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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3점슛. 산뜻하게 매치가 안 되는 조합이다. 이번 시즌 서울 삼성이 3점슛 덕을 봤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전체적인 그림을 보면 그렇다. 30일 현재 25경기에서 3점슛 140개를 터트렸는데, KBL 10개 팀 중 꼴찌다. 성공율도 32.86%로 6위에 올라있다. 서울 삼성은 슛의 정확성보다 다른 쪽에 강점이 있다는 걸 기록이 보여준다. 리바운드 전체 1위다.
26일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 패해 모비스전 '23연패'에 빠진 서울 삼성이다. 사력을 다해 연패 탈출을 노렸는데,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팀 분위기가 처질 수도 있었지만, 연패 충격을 뒤로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울산 모비스전에서 패한 뒤 젊은 선수들에게 "근성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고 한다. 임동섭의 위력적인 3점슛이 울산 모비스전 패배 후 연승에 큰 힘이 됐다. 임동섭의 외곽슛이 터지면 무서울 게 없는 서울 삼성이다. 최근 3경기에서 임동섭은 평균 15.3득점 2.3리바운드, 3점슛 3.6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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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감독은 임동섭의 최근 활약에 대해 "그 정도는 해 줄 수 있는 선수다. 우리 팀에서 3점슛이 가장 좋고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다. 들쭉날쭉할 때가 있는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서울 삼성에서 임동섭의 3점슛이 어떤 드라마를 만들어낼 지 궁금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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