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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이 끝나고 팀을 재편한 서울 삼성 썬더스는 선두권으로 치고올라갈 듯 하면서도 주춤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포인트 가드 부재, 단신 외국인 선수 부진속에 최하위를 맴돌았다. 서울 삼성은 최근 2연패를 당했고, 창원 LG는 5연패에 빠졌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우리가 지난해 꼴찌팀이라 편하다고 느껴서 그런지, 아니면 수비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지 창원 LG가 우리를 만나면 슛 성공률이 높았다"고 경계했다.
이상민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김 진 감독의 바람은 이뤄졌다. 창원 LG가 서울 삼성에 101대63으로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2쿼터들어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달라드가 '주포' 길렌워터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고 공수에서 파워넘치는 플레이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골밑에서 밀리지 않고, 수비 조직력까지 좋아지면서 공격까지 춤을 췄다. 2쿼터 중후반 41-22로 앞서가던 창원 LG는 양우섭이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시켜 47-22로 달아났다. 전반전 51-26, 25점차 리드. 창원 LG가 전반전을 완전히 지배했다. 전반전을 크게 앞선 창원 LG는 이후 여유있게 경기를 끌어갈 수 있었다. 4쿼터 한때 67-51로 쫓겼지만 정성우의 3점슛, 김종규의 2점슛으로 분위기를 끌어갔다.
그동안 창원 LG는 김 진 감독이 "그동안 외국인 선수 1명으로 싸운거나 마찬가지다"고 말할 정도로 용병 덕을 못 봤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달라드가 이전 선수보다 팀에 더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 달라드는 이날 15득점-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창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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