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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강해보이는데, 경기를 지배할 선수가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안양 KGC가 오세근 파워를 등에 업고 상위권 판도를 뒤엎을 수 있을까.
여기에 오세근이 돌아올 채비를 갖추고 있다. 오세근은 대학 시절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한 죄로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혐의 확정 전, 뛰지 못한 경기들을 합해 20경기가 모두 차면 오는 14일 서울 삼성 썬더스전부터 코트를 밟을 수 있다. 그 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전주 KCC 이지스전만 잘 넘기면 KGC에는 천군만마가 가세한다.
오세근은 결정적인 순간 골밑, 미들슛을 통한 득점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다. 엄청난 힘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리바운드와 수비도 일품. 최근 김주성이 부상에서 돌아오자 원주 동부 프로미의 경기력이 확 달라졌듯, 오세근도 팀 분위기를 단 번에 바꿀 수 있는 몇 안되는 리그 플레이어 중 하나다.
김승기 감독대행은 "세근이가 반성을 많이 했다"고 말하며 "잘 버티다 세근이가 들어오면 치고 나간다는 전략을 짰었는데, 지금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세근이가 돌아오면 더 안정적인 경기가 가능하다"고 했다.
주포 이정현은 "세근이가 돌아오면 우리도 오리온에게 밀릴 게 없다"고 말하며 "세근이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돌아오기 전 2경기를 우리끼리 똘똘 뭉쳐 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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