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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에서 살아났다.
김 진 감독이 "오늘은 선수들이 체력을 모두 쏟아부어 집중력을 발휘했다. 정신력이 육체를 지배했다"고 말할 정도로 힘든 경기였다.
김시래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21득점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세이커스 공격을 주도했다. 김시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지면 끝나기 때문에 죽기살기로 뛰었다. 초반부터 리바운드가 잘 되는 것 같아 리바운드 우세만 이어가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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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인 김영환도 "경기 전에 선수들과 창원에서 모비스가 축포를 터트리게 하지 말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일단 자존심을 살린 셈이다. 그는 "시즌 중에도 지금처럼 힘들지는 않았다. 가볍게 몸을 풀어도 힘들 정도다"고 했다.
투혼으로 승리를 일궈낸 세이커스. 이제 5차전이 남았다.
창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