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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창진 감독 "식스맨 박철호를 건졌다"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4-12-28 18:30


"오늘 선수 한 명을 또 건진 것 같다."

kt가 2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에 80대69로 대승을 거뒀다. 전자랜드전 3패 끝에 거둔 첫 승. 3연승을 달린 kt는 전자랜드를 제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찰스 로드가 27득점 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조성민이 3점슛 4개 포함 19득점 3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2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프로농구 인천전자랜드와 부산KT의 경기가 열렸다. KT가 전자랜드에 승리하며 전자랜드 전 3연패를 탈출했다 경기 종료 후 악수를 나누고 있는 KT 전창진 감독과 전자래드 유도훈 감독(왼쪽).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12.28
경기 후 kt 전창진 감독은 "그동안 전자랜드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참패를 해서 많이 속이 상했는데, 오늘은 선수들이 상당히 잘 해줬다. 또한 찰스 로드가 예전 기량을 발휘하듯 잘 이끌어줘서 초반부터 리드하고 나갈 수 있었다. 또 고비 때마다 조성민이 자기 기량을 십분 발휘해준 부분들이 대승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이날 2쿼터부터 4쿼터까지 30분을 뛰면서 10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박철호를 칭찬했다. 박철호는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지명된 중앙대 출신의 센터다. 송영진의 척추 부상과 이날 선발출전한 김승원의 몸상태로 인해 기회를 잡았다.

전 감독은

"오늘 선수 한 명을 또 건진 것 같다. 김승원이 좀 좋지 않아서 박철호를 넣었는데 식스맨 박철호를 건질 수 있어 개인적으로 기쁜 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수비를 변칙으로 썼다. 3경기 통해 전자랜드 앞선의 동선을 잡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 전자랜드는 굉장히 조직적이고 개인기가 좋아 매치업은 되지만, 수비하기 까다로운 팀이다. 전자랜드 앞선의 슈팅력과 스피드가 빨라서 오늘 수비에 변화를 줬다. 첫 번째, 두 번째 동선이 잡히는 걸 봤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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