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이동남 감독대행이 승리를 거뒀지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KGC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75대72로 승리해 공동 6위가 됐다. 3쿼터 한 때 13점차로 점수를 벌이며 달아났지만, 마무리에 실패하며 숨막히는 경기를 했다.
이 감독대행은 경기 후 "운이 좋아 이겨싸. 마지막 상대가 2번의 역전 슛기회를 잡았다. 이겼지만 진 것과 다름없는 경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드하는 순간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식스맨들을 투입한다. 맡은 역할이 있다. 수비에 우선을 둬야 하는데 이제는 공격으로 어필하려 한다. 자주 출전 기회를 주니 자신들이 당연히 뛴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라며 일침을 놨다.
이 감독대행은 마지막으로 이날 경기 3점슛 5개 포함 22득점 한 강병현에 대해 "공격 밸런스가 안좋아 D리그 경기에 보냈었는데 이후 동부전, 오늘 경기 모두 좋았다"며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