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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최고의 토종센터인가. 혼돈의 골밑이다.
'괴물신인'의 진가가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선배 괴물신인'이 부상에서 회복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슬슬 드러내고 있다. KGC의 '괴물센터' 오세근이 이번 집계에서 3위로 치고 올라왔다. 지난 집계에서 4위에 그쳤던 오세근은 공헌도 점수 651.15점을 기록해 4위 오리온스 장재석(560.02점)을 제쳤다. 장재석의 가세로 8연승 행진을 달리며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오리온스이기에, 장재석이 오세근보다 상위 순위에 위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팀 전력이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홀로 묵묵히 팀을 이끌고 있는 오세근의 희생 정신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직까지 부상 후유증이 남아있어 전성기 시절 화려하고 힘있는 플레이가 100%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시즌 경기 감각을 잘 끌어올리면 내년 시즌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장재석도 상위 세 선수를 위협할 잠룡이다. 트레이드 전, KT에서 출전시간이 적어 아직까지 공헌도 점수가 높지 않지만 오리온스에서의 활약 만을 놓고 본다면 상위 세 선수를 넘어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마지막까지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더욱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릴 것이 확실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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