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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자유투 확률 100%의 슈터' 조성민이 건재하다면 KT는 흔들리지 않는다. KT가 조성민의 안정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연패를 끊고, 4위를 굳게 지켰다.
KT는 2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전에서 78대6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최근 2연패의 흔들림을 정리하고, 시즌 22승(17패)째를 거뒀다. 덕분에 이날 오리온스에 진 5위 전자랜드를 1경기 차로 따돌렸다.
이날 신기록을 달성한 조성민도 안정적인 활약을 했으나 승리의 일등공신은 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였다. 클라크는 이날 28득점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가드 전태풍 역시 16득점에 8어시스트를 올렸다.
1쿼터부터 클라크의 득점력을 앞세워 초반 기세를 잡은 KT는 2쿼터에 본격적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민성주가 연속 중거리 슛을 성공하며 27-20을 만들었고, 클라크의 덩크슛에 이어 조성민의 3점포까지 터지며 2쿼터 종료 1분 전에는 38-26으로 12점차를 만들었다. 게다가 종료 직전 김우람이 던진 3점슛까지 들어가며 45-29가 됐다.
KCC는 3쿼터에 김민구와 윌커슨이 활발히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44-49로 5점차 까지 만들었지만, 다시 조성민의 3점포가 상대 추격의지를 잠재웠다. 결국 KT는 이후 큰 위기 없이 승리를 완성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