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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위 수성, '자유투 달인' 조성민 신기록 달성 겹경사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4-01-29 21:15


울산 모비스와 부산 KT의 2013-2014 프로농구 경기가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렸다. 작전타임 때 코트에서 치어리더와 관중의 줄다리기 대결이 펼쳐졌다. KT 조성민이 모비스 천대현의 수비를 따돌리며 중거리슛을 시도하고 있다.
울산=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12.15/

'2014년 자유투 확률 100%의 슈터' 조성민이 건재하다면 KT는 흔들리지 않는다. KT가 조성민의 안정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연패를 끊고, 4위를 굳게 지켰다.

KT는 2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전에서 78대6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최근 2연패의 흔들림을 정리하고, 시즌 22승(17패)째를 거뒀다. 덕분에 이날 오리온스에 진 5위 전자랜드를 1경기 차로 따돌렸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KT 간판슈터 조성민은 모두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면서 역대 남자 프로농구 연속 자유투 신기록(56개)을 작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2개의 자유투를 연속으로 성공하며 문경은 SK 감독이 현역 시절 보유하고 있던 연속 자유투 성공 기록과 타이를 세웠던 조성민은 2쿼터 38초경 상대 파울로 얻어낸 2개의 자유투 중 1구를 성공해 문 감독의 기록을 깼다. 조성민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남은 1개의 자유투도 성공했다. 이어 3쿼터 15초 경에도 다시 2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모두 림에 넣었다.

이날 신기록을 달성한 조성민도 안정적인 활약을 했으나 승리의 일등공신은 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였다. 클라크는 이날 28득점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가드 전태풍 역시 16득점에 8어시스트를 올렸다.

1쿼터부터 클라크의 득점력을 앞세워 초반 기세를 잡은 KT는 2쿼터에 본격적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민성주가 연속 중거리 슛을 성공하며 27-20을 만들었고, 클라크의 덩크슛에 이어 조성민의 3점포까지 터지며 2쿼터 종료 1분 전에는 38-26으로 12점차를 만들었다. 게다가 종료 직전 김우람이 던진 3점슛까지 들어가며 45-29가 됐다.

KCC는 3쿼터에 김민구와 윌커슨이 활발히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44-49로 5점차 까지 만들었지만, 다시 조성민의 3점포가 상대 추격의지를 잠재웠다. 결국 KT는 이후 큰 위기 없이 승리를 완성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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