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가 삼성을 7연패의 수렁에 넣으며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모비스는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83대53의 여유있는 대승을 거뒀다. 27승11패로 SK와 함께 공동선두가 됐다. 3위인 LG와는 반게임차.
1쿼터에 19-17로 접전을 벌였으나 2쿼터에 승부가 갈렸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골밑을 장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삼성의 허버트 힐과 매치업을 한 라틀리프는 2쿼터 10분간 10득점에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힐(4득점-3리바운드)을 압도했다.
골밑에서 우위를 확보한 모비스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삼성을 압도하면서 이후 한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2쿼터에 삼성의 득점을 단 10점에 묶으며 전반을 44-27, 17점차로 끝낸 모비스는 3쿼터엔 삼성에 9점만 내주는 질식 수비로 61-35까지 앞섰다.
1,4쿼터를 뛴 로드 벤슨이 17득점을 했고, 2,3쿼터를 뛴 라틀리프 16득점을 해 외국인 선수 2명이 33점을 넣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문태영 함지훈(이상 11득점)과 이대성(9득점) 양동근(7득점) 등 주전들도 고른 활약으로 여유있는 승리를 만들어냈다.
삼성은 힐이 아직 체력적으로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예전 같은 경기력을 바랄 수는 없었다. 게다가 이동준마저 4득점에 그치면서 득점에 한계를 보였다.
잠실실내=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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