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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재 감독 "빅3, 정규리그 1위팀이 절대 유리"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4-01-23 19:14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경기가 1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 졌다. 전주 KCC 허재 감독이 2쿼터 경기중 황순팔 심판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3.11.17/

"정규리그 1위 팀이 절대 유리하다."

프로농구는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세 팀의 싸움에 대해 '농구대통령'은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을까.

2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KCC전. 경기 전 허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어느 정도 감이 왔었는데, 올 시즌 세 팀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정말 모르겠다"고 했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이라는 단서를 달자 허 감독은 "정규리그 1위하는 팀이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일단 지난 시즌을 보자. 허 감독은 "모비스가 유리하다는 예상을 했다. 골밑의 높이가 달랐기 때문"이라며 "올 시즌에는 LG는 김종규가 있고, SK 최부경도 많이 성장했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부분도 비슷하다. 때문에 골밑의 싸움에서 세 팀이 거의 똑같다"고 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도 이런 전력이 유지될 것이다. 그런데 1위 팀은 4-5위팀 승자와 싸워야 하는 반면, 2위팀은 3-6위 승자와 PO 4강에서 대결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거기에서 오는 데미지가 만만치 않다"고 했다. 전력이 비슷한 경우 플레이오프에서 경험과 함께 체력이 매우 중요하다. 1위 팀은 비교적 쉽게 챔프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2, 3위팀은 챔프전 가는 길이 험난하다는 의미. 결국 이런 부분들이 챔프전에서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허 감독은 "전자랜드와 KT도 변수가 없는 한 6강 가시권에 있다. 우리(KCC)와 오리온스, 삼성 등이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다툴 공산이 크다"고 했다.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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