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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영이 오면 어떻게 하나."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윤호영(동부 복귀 예정)과 박찬희(KGC 복귀 예정)에 가려져 있어 이름이 많이 오르내리고 있지는 않지만 쏠쏠한 활약을 해줄 수 있는 슈터 허일영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러던 추 감독은 "이제 팀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또 바꿔야 할 판"이라며 난처함을 호소했다. 왼손슈터 허일영 때문이다. 허일영은 이달 말 상무에서 전역해 팀에 복귀한다. 외곽슛 하나만큼은 매우 좋았던 선수인데 상무에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허일영이 오면 오리온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추 감독은 "허일영을 썩힐 수도 없고"라며 행복한 고민을 드러냈다.
이와 반대로 부상병동 삼성의 김동광 감독은 허일영의 이름을 듣자 한숨을 내쉬었다. 이시준, 임동섭의 부상이 뼈아픈 삼성. 김 감독은 "허일영도 오고 저쪽은 선수가 넘친다"며 부러운 표시를 했다.
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