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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문경은 감독이 또다시 고개를 떨궜다.
SK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높이에서 제압을 당하며 75대88로 패했다. 1쿼터서 5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2쿼터 이후 LG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을 막지 못했고, 잇달아 외곽포를 허용하면서 힘없이 무너졌다.
이어 문 감독은 "시즌 3분2를 해오면서 리바운드나 실점 위기에서 우위를 점하며 넘어왔는데, 최근 2연패를 당하는 동안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한 것이 문제가 됐다. 나머지 3분1은 그쪽으로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LG는 지역방어를 위주로 SK 공격을 차단했다. 문 감독은 "상대의 2-3존을 깨기 위한 연습을 하고 나왔는데, 그게 결국 4쿼터까지 스트레스가 됐다. 그것 때문에 다른 것도 안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제 SK는 오는 17일 선두 경쟁을 펼치는 모비스와 일전을 벌인다. 최근 2연패를 당한만큼 SK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감독은 "KGC전이 예방주사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이런 경기는 아쉽다. 제공권 싸움이 중요한데 나조차도 다급한 마음을 보인 것 같다"면서 "모비스전도 리바운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잠실학생=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