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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터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남자프로농구에 제대로 된 슈터 한 명이 탄생하는 느낌이다.
슈터로서의 자질을 확실히 갖춘 모습니다. 건국대 4년 재학중이던 2012년 대학리그 3점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2라운드에 오리온스의 지명을 받았다. 슛 타이밍이 굉장히 빠르고 거침 없다. 스냅이 좋아 공의 회전도 이상적이다. 또, 젊은 선수들이 긴장을 할 수 있는 고비처에서 자신있게 슛을 던지는게 가장 큰 강점이다. 팀의 주포 김동욱 조차도 "슛만 놓고 본다면 성재준은 우리 팀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치켜세웠다. 오리온스의 주전 슈터는 전정규였다. 하지만 추 감독은 "앞으로는 성재준, 임종일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성재준은 이어지고 있는 좋은 활약에 대해 "지난 시즌, 그리고 이번 시즌 초 뛰어봤자 30초, 1분 정도였다. 그러데 출전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감독, 코치님들께서 하고 싶은대로 하라라고 격려를 해주시니 자신감이 생겨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성재준의 롤모델은 코치로 활약 중인 조상현이다. 조상현 코치는 현역 시절 최고의 슈터로 이름을 날렸다. 성재준은 "지난 시즌 선수로 뛰실 때부터 이것저것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