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가 전환점이 됐을까. 클리블랜드가 트레이드 바로 다음날 3연패의 위기에서 탈출했다.
클리블랜드는 전반을 64-42, 무려 22점이나 앞선 채 마쳤다. 역시 마일스의 초감각 슛 덕분이다. 마일스는 이날 32분을 뛰면서 시즌 최다인 34득점을 올렸는데, 전반에만 3점슛 8개를 쏟아부었다. 후반에도 3점슛 2개를 보태 총 14번 시도에서 10번의 3점슛 성공을 기록했다.
이는 클리블랜드 팀 사상 한 경기 최다 기록. 종전 최다 기록은 8개로 마일스와 르브론 제임스, 웨슬리 퍼슨, 대니 페리 등 4명이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마일스에 의해 팀 역사가 새로 쓰이게 됐다. 마일스는 경기 후 "오늘 같은 날이면, 그냥 골대만 보고 던져도 다 알아서 들어가는 듯 하다"고 기쁨의 소감을 밝혔다. 필라델피아는 마이클 카터 윌리엄스가 33득점을 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야투 성공률에서 10% 가까이 뒤지면서 속수무책으로 패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