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은 다음시즌부터 쿼터당 경기시간을 현재의 10분에서 12분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총 40분의 경기시간이 48분으로 늘어나는 것.
체력 얘기가 나오며 자연스럽게 다음시즌의 쿼터당 12분제의 문제점이 나왔다. 허 감독은 "48분이면 연장전을 두번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며 "지금 매 경기를 두번 연장전으로 한다고 보면 된다. 매 경기 2차 연장까지 가면서 이런 스케줄을 한다면 선수들이 제대로 뛸 수 있을까"라고 했다.
한국 농구 스타일로는 48분이 무리라고 했다. "한국 농구의 특징은 수비다. 보면 선수들이 그냥 돌아가며 뛰는 것 같지만 다양한 수비 작전이 있다"면서 "엄청나게 많이 뛰는 수비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게 사실이다. 초반부터 더블팀을 들어가라고 하면 3,4쿼터엔 들어갈 타이밍에도 몸이 안따라주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했다.
결국 부상을 걱정했다. "경기중에 부딪히거나 착지를 잘못해서 다치는 경우도 있지만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는 허 감독은 "다음시즌에 12분 경기를 하면 시즌 중반쯤 되면 많은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뛰지 못할 수도 있다"고 걱정스런 반응을 보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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