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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동희 감독 첫공판, 1경기 조작 시인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3-04-22 18:23


11일 원주 동부 강동희 감독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경기도 의정부 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강동희 감독은 구속된 브로커 최모씨로부터 4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받고 2011년 2~3월 4차례에 걸쳐 승부조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동부는 주전들을 대거 빼고 약팀에 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에는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계획으로 보였지만 결국 승부조작으로 드러났다. 최종 강동희 감독의 구속 여부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이후 결정된다. 이번 주말 혹은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3.11.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강동희 전 동부 감독(47)에 대한 첫 공판이 22일 오전 의정부지방법원 1호 법정에서 열렸다.

수척해진 모습으로 법정에 선 강 감독은 혐의를 받고 있는 4경기 중 1경기에 대해서만 금품 수수 사실을 시인했다. 프로농구 2011년 2월26일 경기에 대해 7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강 감독은 같은 해 3월11일, 13일, 19일 각각 열렸던 3경기에 대한 조작 혐의는 부인했다.

이날 검사는 통화내역, 계좌추적내역, 불법도박사이트 이용내역 등의 혐의에 대한 증거를 제시했다. 반면, 강 감독 측 변호인은 "2011년 3월8일에 이미 프로농구 정규시즌 플레이오프 4강이 확정돼 이후 경기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후보선수를 내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며 승부조작은 아니다"라고 변론했다. 또한 변호인 측은 코치와 선수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이 가능한지 재판부에 질의했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는 강 전 감독이 2011년 2~3월 주전선수 대신 후보선수를 출전시키는 방법으로 4경기를 조작하고 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지난달 29일 강 전 감독을 구속 기소했다. 강 전 감독에 대한 2차 공판은 다음달 2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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