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농구팬 58%, "동부, KCC에 승리 예상"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2-10-16 10:15 | 최종수정 2012-10-16 10:18


'KCC 임재현 VS 동부 최윤호, 가드 싸움 승자는?'

국내 농구팬들은 17일 열리는 전주KCC-원주동부 전에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 동부의 우세를 내다봤다.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인 베트맨이 17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KCC-동부 전 대상 농구토토 매치 50회차 투표율을 중간 집계한 결과, 전체 참가자의 절반이 넘는 58.72%가 동부의 승리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10점 이내 박빙 승부를 예상한 참가자는 22.32%로 집계됐고, 홈팀 KCC의 승리를 예상한 참가자는 18.98%로 나타났다.

전반전 역시 동부 우세(58.56%) 예상이 1순위로 집계됐고, 홈팀 KCC 우세(22.43%)와 5점 이내 박빙 접전(19.02%) 예상이 뒤를 이었다. 전반 득점대에서는 34이하-35점대 원정팀 동부 리드(13.07%) 예상이 최다 집계됐고, 최종 득점대에서도 70점대-80점대 동부 승리(13.11%) 예상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즌 개막전부터 2연패에 빠지면서 체면을 구기고 있는 양팀은 1승이 절실한 상태다. 수비자 3초룰이 없어지면서부터 가드들의 빠른 속공과 외곽포의 중요성이 어느 때 보다 높아져있는 상황. 양팀은 첫 경기에서 부진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주축 가드인 임재현(24점·KCC)과 최윤호(23점·동부)가 20점 이상을 올리며 폭발했다. 특히, 최윤호는 3점슛만 7개를 성공시키는 등 자신의 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요주의 인물로 떠올랐다. 임재현 역시 노련한 운영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하승진의 공익 생활로 높이에서 약점을 보이게 된 KCC가 이승준 김주성이 버티는 동부의 골 밑을 공략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로, KCC는 지난 두 경기에서 평균득점 58.0점으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같은 2패이지만 동부는 평균득점 88.0점으로 오히려 득점에서는 리그 1위 자리에 올라서 있다. 하지만, KCC의 경우 빈약한 득점력 대신 강력한 수비로 실점(평균실점 67.5점)을 최소화하고 있고, 동부는 강한 득점력만큼 많은 실점(평균실점 92.0점)을 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아직 새 시즌에서 승리가 없는 KCC와 동부의 대결에서 국내 농구팬들은 김주성 이승준의 높이와 최윤호의 3점포를 앞세운 동부가 첫 승을 따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며 "수비자 3초룰 폐지로 인해 가드의 중요성이 강해진 만큼 양팀의 가드 대결이 점수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농구토토 매치 50회차는 경기시작 10분전인 17일 오후 6시 50분 발매가 마감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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