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부활한 여자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노장 나키아 샌포드(36)가 전체 1순위로 하나외환에 지명됐다.
2순위 지명권을 가졌던 우리은행은 역시 센터 루스 라일리(33)를 뽑았다. 2005년 겨울리그에서 삼성생명 소속으로 뛰었고, 지난해에는 중국 라오닝팀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전반적으로 우리팀 선수들이 어리다보니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이 필요했다. 성품이 좋아 팀원들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도 있어서 라일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하나외환과 우리은행 등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하위팀들이 경험을 선택한 반면 중상위팀들은 주로 젊은 선수를 뽑았다. 3순위 KDB생명과 4순위 삼성생명은 한국 무대 경험이 없는 빅토리아 바흐(23)와 앰버 해리스(24) 등 센터 자원을 각각 품에 안았다.
이번에 뽑힌 6명의 선수들은 오는 27일부터 입국해 11월18일부터 시작되는 3라운드부터 투입된다. 한편 여자 프로농구는 8일 미디어데이를 가진 후 12일 KDB생명과 우리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