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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이 막히면 방법이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함지훈 스스로도 움직임의 폭과 시야가 좁아질 수 밖에 없었다. 외곽으로 내주는 패스 타이밍이 잘 맞지 않는데다 리바운드 가담률도 떨어졌다. 한마디로 그동안 모비스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중심축'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후 "용병 상대로 어느정도 일대일 공격을 시켜봤어야 했다. 그게 안되면 많이 움직여야 하는데 그것도 안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함지훈의 역할을 축소시켜서는 안된다. 어떻게든 대책을 세워야 한다. 동부가 3차전 이후에도 함지훈 봉쇄에 또다른 카드를 들고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유 감독은 "대책을 세워놓아야 하지 않겠나. 함지훈이 공격할 수 있는 루트를 다시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유 감독은 함지훈과 레더의 조화로운 콤비플레이, 외곽 슈터들의 적극적인 슛시도를 다시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원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