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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리더가 살아야 팀이 산다.
그러나 위기가 찾아왔다. 경기종료 1분41초를 남기고 이광재마저 5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난 것이다. 모비스는 전면 강압 수비로 동부 공격을 압박했다. 동부는 턴오버까지 겹쳤다.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는 62-57까지 쫓겼다. 하지만 동부는 이어진 공격에서 벤슨이 반칙 유도로 얻은 자유투 2개중 1개를 성공시키며 63-57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동부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부는 1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리더' 김주성(12득점, 5리바운드)과 로드 벤슨(25득점, 16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모비스를 66대59로 물리쳤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경기전 "주성이가 오늘은 기를 살려야 한다. 수비 매치를 달리해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부는 1차전과 달리 김주성 대신 로드 벤슨이 함지훈을 맡았고, 김주성은 레더와 매치를 이뤘다. 벤슨으로 하여금 일대일과 미들슛, 패스 능력이 좋은 함지훈을 맡게 함으로써 상대의 득점 루트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작전.
모비스는 함지훈(8득점 4리바운드)이 부진한 대신 테렌스 레더가 32득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한계를 드러내 무릎을 꿇고 말았다.
양팀간 3차전은 21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원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