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T 전창진 감독 "새 용병은 빅맨."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1-11-22 20:18


KT 찰스 로드의 덩크슛 장면. KT 전창진 감독은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로드를 대체할 용병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스포츠조선DB

진짜 용병이 바뀌긴 할 건가보다.

KT의 용병 교체가 가까워지고 있다. KT 전창진 감독은 22일 부산 삼성전에 앞서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새 용병이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시즌이 시작된 이후 줄곧 용병 교체를 얘기했다. 시즌 전 로드가 몸을 만들지 않고 팀 훈련에 들어와 국내 선수들이 로드에 맞춰서 훈련을 하다보니 결과적으로 국내 선수들의 체력이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고갈되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또 1라운드에서도 제대로 몸을 만들지 못한 로드 때문에 놓친 경기가 많았다.

로드는 초반 부진을 딛고 좋은 성적을 올려 전 감독의 교체 얘기가 로드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말도 많았다. 그러나 전 감독의 결정은 확고했고, 이제 곧 그 결과가 나오게 된다.

전 감독은 새 용병에 대해 "빅맨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신장에서 밀리는 KT가 큰 경기를 치르기 위해선 키 큰 용병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KT는 지난시즌 정규리그에서 1위를 하고도 4강플레이오프에서 키 큰 선수가 많은 동부에 져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었다.

전 감독은 LG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애론 헤인즈를 대체 용병 후보로 고려하기도 했다고. 전 감독은 "헤인즈가 득점력도 있고 패스 능력도 있어 좋긴 하지만 아무래도 키가 작아서 포기했다. LG에서는 서장훈과 문태영 같은 키 큰 선수가 있으니 헤인즈가 가도 되지만 우리 팀에는 맞지 않는 카드였다"라고 했다.

KT의 새 용병이 LG의 헤인즈처럼 팀의 분위기를 바꿔 놓을까. 챔피언결정전을 위한 전 감독의 용병 카드가 궁금해진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