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K 문경은 감독 대행 "나부터 여유가 없었다"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1-10-13 21:28


서울 SK 문경은 감독대행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올시즌을 앞두고 SK 사령탑에 오른 문 감독은 13일 전주 KCC전서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허점이 많았다.

경기 후 문 감독은 땀으로 흠뻑 젖은 와이셔츠 차림으로 인터뷰장에 나타났다. 문 감독은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쉰 뒤 "나부터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 1쿼터부터 긴장을 해서 KCC 선수들의 기를 살려줬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그는 "KBL이 올시즌부터 인텐시브(고의적인) 파울을 강하게 적용하겠다고 해 경기 전 선수들에게 이를 설명했는데 코트에서 부담스러워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SK는 이날 전반에 단 1개의 파울만을 기록하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문 감독은 "첫 경기서 패했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선수들이 절실한 마음으로 끝까지 뛰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우리는 신장이 작기 때문에 빠른 농구로 승부를 걸겠다"며 다음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전주=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1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KCC와 서울SK의 공식 개막전이 열렸다. 경기장을 찾은 많은 농구팬들 앞에서 개막 경기가 열리고 있다. SK 문경은 감독대행이 경기가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듯 혀를 내밀고 있다.
전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1.10.13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