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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 꿈나무들이 프로농구 KT와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대표팀은 이날 최신형 KT 체육관에서 안양고와 연습경기를 한 뒤 KT 구단이 제공한 격려금과 저녁 만찬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아시아 청소년선수권 대회를 위한 일종의 출정식이었다.
청소년대표팀은 18일부터 베트남에서 열리는 제2회 FIBA ASIA U16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5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날 이벤트는 전창진 감독의 아이디어였다. 전 감독은 장차 한국농구를 이끌어 갈 꿈나무들이 무관심 속에서 국제대회를 준비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된다며 구단의 협조를 요청했고, 흔쾌히 승낙을 받았다.
13일 2011∼2012시즌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었지만 어린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양보했다. 이에 권사일 KT 단장은 이날 김동수 청소년대표팀 감독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푸짐한 고기파티까지 열어줬다.
한선교 KBL(한국농구연맹) 총재도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뒤 체육관을 방문해 꿈나무들을 격려하는데 힘을 보탰다고 한다.
청소년대표팀에는 김 진 LG 감독의 아들 김 윤(삼일상고)와 허 재 KCC 감독의 아들 허 훈(용산고)이 소속돼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