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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꼴찌니까 마음이 편하네요."
이유가 있었다. 문 감독은 "나도 SK에서 오래 뛰어 잘 안다. 우리는 항상 시즌 전 우승후보라고 평가받았다. 그래서 더 부담이 된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꼴찌라고 평가해주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1위 후보가 6, 7위 하는 것과 꼴찌 후보가 6, 7위를 하는 것은 다르지 않냐"는 반응을 보였다.
문 감독의 말이 맞다. SK는 가드 주희정, 김민수, 방성윤 등 호화진영을 갖추며 우승후보 1순위로 평가 받았었다. 방성윤이 떠난 빈자리는 지난해 FA로 영입한 김효범이 메워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매시즌 조직력에서 불안감을 노출하며 하위권으로 처지고 말았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