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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브로만-함누리 39점 합작 SK에 승리

김남형 기자

기사입력 2011-10-04 21:45


전자랜드의 새 용병 잭슨 브로만이 4일 열린 SK와의 첫 시범경기에서 집중 마크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홍찬일기자hongil@sportschosun.com

인천 전자랜드가 새 용병 잭슨 브로만과 신인 함누리의 활약에 힘입어 시범경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자랜드는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시범경기 SK와의 홈게임에서 95대82로 승리했다. 레바논 국가대표 출신이자 NBA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새 용병 브로만은 21점으로 주득점원 역할을 했다. 신인 함누리도 18점 5리바운드 3도움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적극적인 몸싸움이 돋보였고, 3점슛도 4개를 던져 3개를 성공시키며 정교함을 증명했다.

브로만이 지난달초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하는 바람에 전자랜드는 훈련에 차질을 빚어왔다. 브로만이 동료 선수들과 본격적으로 손발을 맞춘 건 며칠 되지 않았다. 하지만 브로만은 이날 경기에서 안면보호대를 착용한 채 내외곽에서 넘나들며 합격점을 받았다. 삼성에서 이적해온 강 혁은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브로만이 늦게 합류하면서 아직 국내 선수들과의 타이밍이 잘 들어맞는 편은 아니다. 함누리는 신인답게 활발하고 적극성있는 공격을 보여줬다.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의 움직임이 약간 늦지만 앞으로도 패기있게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SK의 문경은 감독대행은 경기후 "젊은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얼어있었던 것 같다. 용병 알렉산더 존슨은 공에 대한 적응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로 뛸 때는 땀을 많이 흘리지 않았는데, 사령탑으로 한경기를 치르니 안 더운 날씨인데도 와이셔츠가 축축해졌다"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안양 KGC 인삼공사는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92대83으로 승리를 거뒀다. 특급신인 오세근이 19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올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용병 로드니 화이트도 23점으로 제몫을 했다.


인천=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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