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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만난 동부 강동희 감독. 강 감독은 올시즌 전망에 대해 "슈터들의 자신감이 붙은 것이 전력의 플러스 요인이다. 특히 한 선수가 정말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했다. "도대체 누군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비밀이다. 이렇게 말했는데 그 선수가 못 넣으면 창피해서 어떻게 하나"라고 답하며 껄껄 웃은 강 감독. 하지만 "오늘 경기를 보시면 내가 말한 선수가 누구인지 감이 오실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윤호는 이날 경기에서 23분49초를 뛰며 20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팀내 최다득점. 장기인 3점슛은 8개를 던져 4개를 성공시켰다. 50%의 성공률이 문제가 아니라 찬스에서 주저없이 자신감있게 슛을 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동부는 지난 시즌 슈터 부재로 어려운 시즌을 치렀다. 챔피언결정전에서 KCC에게 우승컵을 아쉽게 넘겨준 가장 큰 이유도 김주성, 로드 벤슨의 골밑에 비해 빈약한 외곽 라인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윤호가 이날 같은 활약을 펼쳐준다면 동부의 이번 시즌 전망은 한층 밝아질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