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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대활약' 오리온스, 동부 꺾고 시범경기 첫승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10-03 16:46


3일 고양 오리온스와 원주 동부의 프로농구 시범경기가 고양 체육관에서 벌어졌다. 오리온스 윌리엄스가 동부 벤슨에게 패스되는 볼을 중간에서 막아내고 있다. 고양=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오리온스가 고양에 둥지를 튼 후 가진 첫 공식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2011-2012시즌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오리온스는 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시범경기 첫날 경기에서 5시즌만에 국내무대에 복귀한 용병 크리스 윌리엄스를 중심으로 한 선수단 전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동부를 75대71로 물리쳤다. 오리온스는 시범경기 겸 출정식을 관전하기 위해 경기장에 모인 많은 고양팬들 앞에서 승리를 거두며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KBL을 주름잡았던 윌리엄스는 명불허전이었다. 4년 만에 복귀했기 때문에 체력이나 운동능력에서 약점을 보일 것이라고 했지만 그 예상을 무참히 깨버렸다. 윌리엄스는 22득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놀라운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윌리엄스 외에도 이번 시즌 추일승 신임감독이 키플레이어로 지목한 슈터 전정규가 3점슛 2개 포함, 9득점하며 힘을 보탰고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라운드에 지명된 신인슈터 김민섭이 4쿼터에 투입돼 9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전력을 고스란히 갖춘 동부는 경기 초반 김주성(10득점)과 용병 로드 벤슨(6득점)의 높이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지만 오리온스의 조직적인 공-수에 막히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4쿼터 최윤호(20득점)의 3점포 등을 앞세워 종료 3분20초를 남기고 1점차까지 쫓았지만 김민섭에게 3점포를 허용하고 추격의지를 잃었다. 벤슨이 4쿼터 초반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것이 뼈아팠다.

한편, 부산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에서는 조동현이 23점을 폭발시킨 KT가 LG를 93대67로 대패하고 시범경기 첫승을 올렸다.


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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