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대학 운동선수 공부잘하면 상금도 받는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1-08-19 10:03 | 최종수정 2011-08-19 10:03


공부와 운동을 잘하기로 소문난 용인대 농구부가 제66회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점프볼


앞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는 대학 운동부 선수들은 별도 상금을 받는다.

19일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이하 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최근 '대학 우수 학업성취 학생선수 시상안'을 마련해 오는 11월부터 국내 처음으로 도입키로 했다.

그동안 대학 운동부 학생선수의 경기 성적에 대한 시상은 있었으나 학업성취도에 대한 시상은 없었다. 이에 협의회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풍토를 활성화해 대학 스포츠의 정상화를 조기에 정착하기 위해 학업 우수자 시상제를 마련했다.

협의회는 "우수한 학업성적과 수준높은 경기력을 보유한 학생선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진형 대학 스포츠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상 대상은 협의회 소속 전국 51개 대학의 농구·축구·배구 대학리그에서 선수로 뛰고있는 학생 가운데 모범적으로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선수들이다.

협의회는 올해 1학기 말까지의 전학년 성적과 소속 대학 총장의 추천서를 제출받은 뒤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3개 종목별로 최우수 1명, 우수 2명 등 총 9명을 선정하며 최우수 선수에게 200만원, 우수 선수에게 100만원의 상금을 각각 수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열리는 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공부와 운동 병행을 잘하는 모범적인 학교로 용인대 농구부가 최근 화제에 오른 적이 있다.<스포츠조선 8월 9일자 보도> 농구부 12명 가운데 절반이 성적 우수 장학생인 이 학교는 지난 5일 끝난 제66회 종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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