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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는 계속해서 난타를 당하고, 4번 타자는 타율 1할이 안 된다. 지난해 타격 1위를 하고 시즌 MVP에 올랐던 핵심타자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견고했던 투타의 중심축이 무너졌다. 퍼시픽리그의 최강자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흔들린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양 리그 최고 승률팀이다. 91승3무49패, 승률 0.650을 기록했다. 최하위 세이부(49승3무91패·승률 0.350)와 무려 42경기차가 났다.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중위권 전력인 지바 롯데 마린즈에 개막 3연패를 당했다. 개막전에서 1-0으로 앞서다가 2대8 역전패를 당했다. 홈 개막 시리즈 2~3차전도 연달아 역전패했다. 특히 3차전이 뼈아팠다. 4-0 리드를 못 지키고 7대4로 졌다.
지난겨울 주전 포수 가이 다쿠야가 팀을 떠났다. FA 자격을 얻어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일부에선 일본 최고 포수로 평가받는 가이 이적을 소프트뱅크 마운드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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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만루에서 세이부 6번 노무라 다이쥬가 적시타를 터트렸다. 밀어친 타구가 우익선상에 떨어져 펜스를 때렸다. 이 2루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희생타로 1점을 추가한 세이부는 내야 안타,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도망갔다. 소프트뱅크 벤치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1사 1,2루에서 아리하라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아리하라는 2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다. 지난달 28일 지바 롯데와 개막전에 나가 7이닝 7실점했다. 2경기에서 2패-평균자책점 11.32를 기록했다. 몸 상태를 의심하게 만드는 예상 못한 부진이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은 "운이 안 따랐다"며 에이스를 감쌌다. 고쿠보 감독은 8번-3루수로 선발 출전한 스나가와 리처드를 2군으로 내렸다. 리처드는 주전 3루수 구리하라 료야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렵게 기회를 잡았다. 장타력을 기대했는데 부응하지 못했다.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타율 0.091(22타수 2안타)에 그쳤다. 매 경기 2개씩 12삼진을 기록했다.
중심타선이 많이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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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모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