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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개막 로스터 한 자리를 놓고 스프링트레이닝 막바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결정적인 순간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배지환은 풀카운트까지 잘 끌고 갔으나, 6구째 몸쪽으로 떨어지는 76.9마일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리고 말았다.
그런데 현지 중계진은 배지환이 타석에 들어서자 "대타가 들어서고 있는데 배지환입니다. 그는 백업 외야수로 팀의 로스터에 포함된 듯 보입니다(It looks like he has made the team as an extra outfielder)"라며 긍정적인 코멘트로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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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중견수로 선발로 나선 스윈스키는 2타수 1안타를 마크했다. 그는 0-0이던 2회초 1사후 첫 타석에서 우월 2루타를 날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토론토 우완 선발 크리스 배싯을 상대로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풀카운트에서 한가운데 낮은 코스로 날아든 91.5마일 싱커를 받아쳐 우측으로 장타를 날렸다. 타구속도가 무려 110.6마일에 이르는 빨랫줄 타구로 우중간 펜스를 강타했다.
그리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된 스윈스키는 6회초 타석에서 교체됐다.
이로써 스윈스키는 시범경기 14게임에서 타율 0.375(40타수 15안타), 1홈런, 9타점, 4득점, 4볼넷, 10삼진, 4도루, OPS 1.022를 기록하게 됐다. 전체적인 성적은 우열을 가리기 힘드나 최근 컨디션은 배지환이 뒤지는 형국이다.
배지환은 지난 20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2루타 2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의 맹타를 휘두른 뒤 잠잠하다. 2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과 이날 경기까지 2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반면 스윈스키는 지난 16일 볼티모어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다. 이 기간 2루타 3개를 포함해 타율 0.467(15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절정의 타격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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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범경기는 딱 1게임이 남았다. 배지환은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서 선발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기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