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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번 타순에 전진 배치됐다. 이범호 KIA 감독이 전날 '3번 김도영'을 강조했는데 변화가 생긴 배경이 궁금하다.
13일 경기 박찬호-최원준-김도영으로 이어진 상위 타순이 살짝 바뀌었다.
이범호 감독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김도영은 3번에 있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이범호 감독은 '2도영'에 대해서 "김선빈과 이우성을 뒤에 두면서 몇 가지를 조금 해보려고 한다. 어떤 타순이든 그날 경기에 이기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굳이 좌완 선발을 의식한 변화는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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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은 "최원준을 9번에서 보고 김선빈이나 이우성을 올려놓고 보고 싶었다. 또한 팀이 중심을 4-5-6번에 뒀을 때와 1-2-3번에 뒀을 때 어떻게 다른지 비교를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세 가지 정도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두 번째에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해본다는 느낌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타순은 언제나 유동적이다. 주전 선수들이 144경기를 같은 컨디션으로 소화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이범호 감독은 "주전 선수가 10경기 잘 치면 또 4~5경기는 안 좋고 그런 것들이 타자들의 밸런스다. 우리가 체크해 가면서 조절을 하겠다. 컨디션이 떨어지면 조금 내릴 수도 있고 컨디션이 좋으면 활발하게 칠 수 있는 타순에 올릴 수도 있다. 팀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해준다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