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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은 올해 해외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런데 예상보다 빨리 올라왔다. 장재영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1군 무대에 시즌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장재영은 6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마침 빈 자리도 났다. 키움은 주전 외야수이자 핵심 타자인 야시엘 푸이그가 지난 10일 시범경기 도중 등 쪽에 담 증세를 느꼈고, 이후 경기에 무리하게 나서는 대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날도 아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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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지금 이렇게 그냥 (군대에)보내기에는 너무 아쉽다. 너무 좋다고 하니까 직접 눈으로 확인을 좀 하고 싶어가지고 불렀다"고 설명하면서 "계속 보고는 받고있었는데, 몸이 훨씬 좋아졌고 계속해서 좋은 타구를 만들어낸다고 좋은 평가가 계속 올라왔다. 팔꿈치 수술 이후 걱정을 했었는데 지금 타격 연습을 소화하는 것을 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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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은 이날 시범경기 1회초 첫 타석에서 변화구(체인지업)를 공략해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깨끗한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범타에 그치면서 3타수 1안타로 첫 경기를 마쳤다.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이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개막 이후로도 1군에서 계속 활용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홍 감독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면서 "입대가 결정된다는 가정 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저도 모른다. 장재영이 그 어느때보다 굉장히 독하게 시즌을 준비한 것 같다"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