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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모든 걸 다 바꾸고 시즌을 준비했다. 일단 첫 출발이 좋다.
지난해 최민준은 32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7.78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로 8년 차를 맞이한 만큼, 1군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야 하는 시기다. 비록 스프링캠프는 퓨처스에서 보냈지만, 시범경기 3경기 만에 1군에 합류했다.
지난 11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그동안의 결실이 보인 피칭을 했다. 2⅓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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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투구폼으로 치른 첫 실전. 그는 "하체 쓰는 방법을 비롯해 투구할 때 전체적인 타이밍을 수정했다. 내가 원하는 타이밍이 있는데, 잘 맞았을 때는 공이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다. 아직 완벽하게 체득한 건 아니지만 실전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타이밍을 잡아갈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퓨처스 캠프에서 시즌 준비는 오히려 자극제가 됐다. 최민준은 "2군에서 캠프를 치렀다. 최선을 다해 몸을 만들었다. 빨리 1군에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더 열심히 해서 좋았을 때 폼을 찾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야구를 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라며 "코치님들도 많이 도와 주셨고, 나 역시도 열심히 훈련했다. 1군에 올라가서 보여주고 싶었다. 첫 등판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앞으로는 점점 좋아질 거라 믿는다"고 했다.
이제 첫 걸음. 첫 목표는 개막 엔트리 합류다. 최민준은 "1차 목표는 개막 엔트리 합류다. 최근 3년 동안 항상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욕심이 난다. 시범경기 동안 지금보다 경기력이 더 올라온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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