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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는 아직 완전체 타선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발목 부상을 당한 주전 2루수 고승민 때문이다. 고승민은 지난해 120경기에서 타율 3할8리, 14홈런, 87타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2루수 자리를 꿰찼다.
고승민은 달랐다. 의욕적이었다. 11일 모든 훈련을 끝내고 만난 고승민은 "몸상태는 너무 좋다. 주변에서 너무 잘 배려해주셔서 잘 치료받고 온 것 같다. 다쳤을 때는 이틀 동안은 걷지도 못했는데 곧 통증이 조금씩 줄었다. 다행히 크게 다친 건 아니었다"면서 "지금 다 된다. 모든 훈련 다 되고 이제 조금씩 올리고 있다"라고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스스로 생각하는 복귀 시점을 묻자 "이번 주말 쯤엔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몸관리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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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민은 "난 시험을 치러야되는 몸이다. 경쟁자도 많은데 곧 시즌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조급한 것 같다"면서 "(손)호영이 혀의 말이 너무 와닿았다. '먼저 기회가 주어질 뿐이지 주전 확정이 아니다'라는 말'을 한 인터뷰를 보고 다시 마음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일본에서 치료를 받으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은 다 해왔다고. 고승민은 "그동안 웨이트트레이닝도 계속했고, 치료받으면서 할 수 있는 범위내의 운동을 해왔다"면서 "지금은 몸상태가 완벽하니까 수비도 가능하다. 어제는 하지말라고 하시던데 실내에서 타격 훈련도 했다. 마음은 오늘 당장도 나갈 수 있다"라고 했다.
고승민은 "내 자리에 형들이나 동생들이 나가는 것을 보면 계속 자극을 받는 것 같다"면서 "내가 가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만큼 간절하다"라며 속마음을 표현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