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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전 이제부터 올라갈거니까…."
자신의 베스트 컨디션이 아닌데도 팀타율 3위인 LG 타선을 맞아 꿋꿋하게 피칭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1일 경기전 만난 김태현은 신인임에도 배짱이 두둑했다.
"확실히 일본에서 던질 때와는 달랐다. 프로와서 관중앞에서 던지는 것이 약간 느낌이 새로웠다"라고 첫 등판에 대해 얘기한 김태현은 구속에 대한 질문에 "구속은 생각을 아예 안하고 있다. 무조건 올라온다고 생각을 해서 지금은 경기 운영이나 구위, 변화구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던진다"라고 했다. 141㎞까지 찍은 구속에는 "나쁘지 않았다"면서 "전체적인 몸의 밸런스 등 완성도를 올리면 구속은 더 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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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구속이 덜 나오는데도 1군 시범경기에 등판할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김태현은 "구속이 느렸을 때도 난 구위가 좋다고 생각했고, 그때도 타자들을 잘 잡았다. 그래서 구속에 신경안쓰고 내 공만 던진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있게 던졌다"라고 말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김태현에 대해 경기 운영 등 여러 면에서는 이미 합격점을 준 상태. 구속만 올리면 1군에서 뛴 조건이 채워지게 된다.
동기들이 벌써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김태현은 "나는 경기를 계속 할수록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