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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현진이 형에게서 전화가 올 수 있도록 잘하고 싶다."
김광현은 지난 2023년 WBC 도쿄라운드 탈락후 국가대표 은퇴를 자신의 SNS를 통해 발표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던 프리미어12에서 예선 탈락을 하면서 다시금 베테랑들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정후도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융화를 강조하면서 내년에 열리는 WBC대표팀 구성이 궁금해졌다.
김광현은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언급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야구를 잘하면 좋겠다. '안데리고 안돼'라는 생각이 들게끔 성적을 내는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김광현은 "지금이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인 것 같다. 방향을 어떻게 가져가야되는지, 여론이나 팬분들의 생각도 봐야한다. 대표팀이 자랑스러운 태극마크인데 선수들이 부담스러워한다거나 안가고 싶은 생각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대표팀이 성적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 발언.
류현진이 대표팀에 뽑히면 안가겠다는 베테랑들에게 전화해서 설득하겠다는 인터뷰 내용에 대해 김광현은 "시즌이 끝났을 때 잘하는 베테랑이었으면 좋겠다. 기분 좋은 고민이지 않을까"라며 "잘해서 현진이 형한테 전화가 올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