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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좌측에도 홈런존을 설치해주면 좋겠다."
첫 경기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는 내내 밝았다. "느낌은 좋았다. 타석에서 투수의 투구를 지켜보려고 노력했다. 타이밍은 좋았다고 생각한다"는 위즈덤은 첫 타석 안타 타구가 잡힌 것에 대해서 "나이스 플레이였다. 시즌 때는 그런 일이 안일어나면 좋겠다"며 웃었다.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20홈런, 통산 88홈런을 친 거포다. KIA가 3년간 통산 타율 3할2리, 63홈런, 270타점을 올린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이별하고 위즈덤과 계약한 이유는 바로 그 파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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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필드 우측 관중석엔 항상 KIA 자동차가 있다. 경기 중에 그 자동차를 맞히는 홈런을 치면 KIA 자동차에서 그 모델의 자동차를 부상으로 준다. 그동안 많은 타자들이 그 자동차를 받았는데 소크라테스가 3년 간 두번이나 받았고, 이전 2020년 프레스턴 터커도 받은 적이 있다.
자동차 홈런존이 있는 것을 아느냐는 질문에 "동료들에게 들었다. 맞혀서 자기에게 달라고 하더라"는 위즈덤은 "많이 맞혀서 가족에게 한대씩 선물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나 자동차를 맞히려면 우타자인 위즈덤은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어야 한다. 좌타자에게 유리한 홈런존인 것. 위즈덤은 "좌측에도 만든다는 얘기가 있던데"라며 "꼭 설치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홈런존에 진심임을 알렸다.
4번 타자라는 부담이 있지만 자신의 앞에 김도영, 뒤에 최형우가 있는 것에 만족. 위즈덤은 "개인적인 목표가 100타점 이상이다. 김도영 뒤에 있으면 타점을 많이 올릴 수 있으니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뒤에 빅초이(최형우)가 있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최형우 선수 앞에서 많은 타점을 올리겠다. 좋은 자리인 것 같다. 4번 타자 준비돼 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