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뒤-최형우 앞 100타점하기 딱 좋은 자리." ML 3년 연속 20홈런 타자의 홈런부심 "자동차 가족에게 한대씩 주고싶다"[오키나와 인터뷰]

권인하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2-28 06:40


"김도영 뒤-최형우 앞 100타점하기 딱 좋은 자리." ML 3년 연속 …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타자 위즈덤이 첫 연습경기 출전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김도영 뒤-최형우 앞 100타점하기 딱 좋은 자리." ML 3년 연속 …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LG와 KIA의 연습경기, 4회말 KIA 위즈덤이 타격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27/

"김도영 뒤-최형우 앞 100타점하기 딱 좋은 자리." ML 3년 연속 …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LG와 KIA의 연습경기, 3회초 2사 1루 LG 홍창기가 1루땅볼을 치고 KIA 1루수 위즈덤과 충돌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27/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좌측에도 홈런존을 설치해주면 좋겠다."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홈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특히 홈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외야 관중석에 있는 KIA 자동차에 특히 관심을 가졌다.

위즈덤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서 처음으로 실전에 나섰다. 결과는 2타수 무안타. 4번-1루수로 나선 위즈덤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요니 치리노스의 공을 잘 때려냈고 중전 안타성 타구로 갔으나 LG 유격수 오지환의 호수비로 아웃.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에게 잡혔다.

첫 경기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는 내내 밝았다. "느낌은 좋았다. 타석에서 투수의 투구를 지켜보려고 노력했다. 타이밍은 좋았다고 생각한다"는 위즈덤은 첫 타석 안타 타구가 잡힌 것에 대해서 "나이스 플레이였다. 시즌 때는 그런 일이 안일어나면 좋겠다"며 웃었다.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20홈런, 통산 88홈런을 친 거포다. KIA가 3년간 통산 타율 3할2리, 63홈런, 270타점을 올린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이별하고 위즈덤과 계약한 이유는 바로 그 파워 때문이다.


"김도영 뒤-최형우 앞 100타점하기 딱 좋은 자리." ML 3년 연속 …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LG와 KIA의 연습경기, 4회말 KIA 위즈덤이 타격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27/

"김도영 뒤-최형우 앞 100타점하기 딱 좋은 자리." ML 3년 연속 …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LG와 KIA의 연습경기, 4회말 KIA 위즈덤이 타격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27/

"김도영 뒤-최형우 앞 100타점하기 딱 좋은 자리." ML 3년 연속 …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LG와 KIA의 연습경기, 수비에 나선 KIA 위즈덤. 오키나와(일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27/
그 역시 잘 알고 있고 자신의 힘이 팀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 위즈덤은 "나도 홈런을 많이 치고 싶다. 팀에서도 많이 기대하고 나 스스로도 기대하고 있다"며 "존에 들어오는 공을 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챔피언스필드 우측 관중석엔 항상 KIA 자동차가 있다. 경기 중에 그 자동차를 맞히는 홈런을 치면 KIA 자동차에서 그 모델의 자동차를 부상으로 준다. 그동안 많은 타자들이 그 자동차를 받았는데 소크라테스가 3년 간 두번이나 받았고, 이전 2020년 프레스턴 터커도 받은 적이 있다.

자동차 홈런존이 있는 것을 아느냐는 질문에 "동료들에게 들었다. 맞혀서 자기에게 달라고 하더라"는 위즈덤은 "많이 맞혀서 가족에게 한대씩 선물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나 자동차를 맞히려면 우타자인 위즈덤은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어야 한다. 좌타자에게 유리한 홈런존인 것. 위즈덤은 "좌측에도 만든다는 얘기가 있던데"라며 "꼭 설치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홈런존에 진심임을 알렸다.

4번 타자라는 부담이 있지만 자신의 앞에 김도영, 뒤에 최형우가 있는 것에 만족. 위즈덤은 "개인적인 목표가 100타점 이상이다. 김도영 뒤에 있으면 타점을 많이 올릴 수 있으니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뒤에 빅초이(최형우)가 있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최형우 선수 앞에서 많은 타점을 올리겠다. 좋은 자리인 것 같다. 4번 타자 준비돼 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