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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갑작스럽게 날아든 선발 투수의 이탈. 일단 6선발이 시동을 걸었다.
올 시즌 다시 한 번 절치부심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포크볼 장착에 힘을 쓰는 등 반등을 노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손가락을 다친 이후 몸관리를 잘했다. 구위가 괜찮다. 워낙 선발 경험이 많은 선수다. 더블헤더나 선발이 쉬어가야할 때 활용하려고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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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선두타자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민혁을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배정대의 안타에게 안타를 으며 1,3루 위기에 몰렸다. 오윤석의 타구가 정면으로 향하는 아찔한 장면이 이어졌다. 글러브로 타구를 막아냈지만, 공이 옆으로 흘렀고, 그사이 주자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이후 장준원과 강백호를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채웠다.
3회가 고비였다. 선두타자 유준규의 기습번트가 수비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무사 2루가 됐다. 이후 허경민 문상철 황재균 김민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정민성이 병살을 이끌어냈지만, 연속 사구로 밀어내기 실점이 나왔다. 백정현의 실점도 1점이 늘었다. 그러나 강백호를 땅볼 처리하면서 길었던 3회를 끝냈다. 총 투구수는 56개. 직구(24개) 슬라이더(12개) 커브(8개) 포크(12개). 최고 구속은 140㎞가 나왔다.
비록 안타는 맞았지만, 일단 건강한 몸상태로 시동을 걸었다는 건 긍정적. 삼성으로서는 백정현의 정상 궤도 진입을 기다리게 됐다.
오키나와(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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