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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선발은 시범경기 전에 정해야 할 것 같다."
김도현은 지난 22일 히로시마와의 연습경기서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최고 148㎞의 직구를 앞세워 21개의 공을 뿌리며 2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황동하는 지난 23일 불펜 피칭을 했고 이번이 첫 연습경기 실전에 나선다.
지난해 대체 선발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둘은 이번엔 5선발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됐다. 팔꿈치 수술을 한 이의리가 돌아올 때까지는 둘 중 한명이 5선발로 나서게 된다.
황동하는 25경기서 5승7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는데 주로 선발로 많이 등판했다. 21경기서 4승7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
KIA 이범호 감독은 "둘 중 한명이 5선발로 나가게 된다. 우리와 상위권 싸움을 하게될 LG와의 경기에 나가는데 LG에 좋은 타자들이 많으니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체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시범경기 전까지는 확정을 지어야 할 것 같다. 시범경기에선 공 갯수를 올려야 한다"라고 했다. KIA는 2일 삼성, 3일 KT와의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그렇다고 완전히 끝난다고 볼 수도 없을 듯. 이 감독은 5선발에서 탈락하는 나머지 1명도 투구수는 다른 선발과 같이 올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5명으로 풀시즌을 치를 수는 없다. 대체 선발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머지 1명도 볼 갯수를 비슷하게 올려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시범 경기전에 5선발을 결정했다고 해도 시범경기에서의 모습이 기대와는 다르고, 탈락자의 모습이 더 좋다면 충분히 바뀔 지도 모를 일. 정규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경쟁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