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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주전들은 알아서 컨디션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LG는 주전 9명이 확정인 팀이다. 염 감독은 시즌 초반 백업 요원들도 사실상 정해 놓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자신의 역할을 알고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항상 선수들에게 각자의 루틴을 만들기를 강조한다. 시즌 때의 루틴, 비시즌 때의 루틴, 스프링캠프 때의 루틴을 만들어 그것에 따라 자신의 몸을 꾸준히 관리해서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
미국 애리조나 1차 캠프에서는 자체 청백전 한차례만 치렀던 LG는 오키나와에서 본격적인 실전에 들어간다. 27일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3월 1일 삼성 라이온즈, 2일 KT 위즈, 4일 SSG 랜더스 등 총 네번의 연습경기를 치르고 5일 귀국해 8일부터 시범경기에 들어가게 된다.
연습경기부터 선수들마다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경기에 나선다. 홍창기와 문성주는 수비는 하지 않고 타격만 하고 한국으로 들어가 시범경기에서부터 수비를 할 계획이고, 박해민 김현수의 경우는 첫 경기부터 꾸준히 나갈 계획이라고.
염 감독은 "너무 많이 치려는 선수들도 있어서 자제시켰다"면서 "처음부터 풀로 뛰면 지칠 수 있고 부상 위험도 있어서 풀로 뛰겠다는 선수를 말렸다"라며 웃었다.
염 감독의 3년째. 주전 선수들의 자율적인 시즌 준비는 얼마나 완성단계에 이르렀을까. 개막전에 100%로 올라올까.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