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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스위퍼 떨어지는 궤적이 미쳤네' 올 시즌 5선발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 김유성이 세이부 타선을 상대로 1회부터 KKK 삼진쇼로 펼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캠프 기간 스위퍼를 실전 경기에서 던지기 위해 많은 시간 동안 공을 들인 김유성은 이날 세이부 타선을 상대로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1회에만 놓고 보면 두산 선발 김유성의 구위와 제구는 완벽했다.
26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세이부 라이온스의 경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유성은 포수 양의지와 호흡을 맞췄다.
선두 타자 세이부 몬텔을 상대로 김유성은 몸쪽 깊은 스트라이크존에 스위퍼를 꽂아 넣으며 스탠딩 삼진 처리에 성공했다. 자신감이 붙은 김유성. 2번 타자 코다마와의 승부도 압권이었다. 김유성이 결정구로 던진 스위퍼에 코다마는 배트를 내려다 멈췄지만 주심이 헛스윙 삼진을 선언했다.
김유성은 1번과 2번 타자를 스위퍼로 압도하며 기세를 올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3번 타자 하라누마와 승부가 길어지자 김유성은 몸쪽 깊은 쪽에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또 한 번 잡아내며 1회 모든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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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유성은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와타나베에게 몸에 맞는 볼 후 타키자와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진 1번 타자 몬텔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주자를 쌓은 김유성. 이때 2루 주자 와타나베가 3루를 향해 도루를 단행했다.
재빨리 3루를 향해 송구한 포수 양의지. 와타나베 발이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이때 1루 주자까지 2루로 향하며 1사 2,3루 위기는 이어졌다.
이어진 승부에서 김유성은 코다마까지 볼넷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3번 타자 하라누마를 2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꿨다.
2사 2,3루 김유성은 세이부 5번 타자 야아무라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스스로 위기를 지우며 이닝을 끝마쳤다.
이날 최고 구속 151km 강속구와 위력적인 스위퍼로 시작했던 김유성은 몸에 맞는 볼과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고 3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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