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가 인정한 재능' 드디어 꽃피우나?...스위퍼 장착한 최승용 '요미우리 상대 무실점 쾌투' [미야자키 스캠]

박재만 기자

기사입력 2025-02-26 11:46


'국보가 인정한 재능' 드디어 꽃피우나?...스위퍼 장착한 최승용 '요미…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의 경기. 두산 최승용이 숨을 고르고 있다. 미야자키(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국보 선동열 전 감독이 극찬한 재능 드디어 꽃피우나. 2025시즌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 좌완 최승용이 캠프 기간 공을 들인 새 구종 스위퍼를 선보였다.

24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의 경기. 0대0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지던 4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최승용은 요미우리 타선을 상대로 스위퍼, 커터, 스플리터, 커브까지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며 구종을 점검했다.

많은 기대 속 지난 시즌을 준비했던 최승용은 부상을 당하며 시즌 시작이 늦었다. 7월 말쯤 복귀했던 최승용은 12경기에 등판해 27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선동열 전 감독도 인정한 재능을 가진 최승용. 지난 2022년 코로나19로 인해 울산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 두산 베어스. 이때 인스트럭터로 캠프를 찾은 선동열 전 감독은 최승용의 불펜 피칭을 유심히 지켜봤다.


불펜 피칭을 지켜보던 선동열 전 감독은 최승용에게 "너한테는 해 줄 말이 없다"라고 극찬했다. 부드러운 투구폼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 직구와 변화구를 던질 때 차이가 크지 않다. 최승용은 이후 많은 기회를 받으며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국보가 인정한 재능' 드디어 꽃피우나?...스위퍼 장착한 최승용 '요미…
메이저리거 어빈과 로그에게 전수받은 비장의 무기 스위퍼까지 장착한 최승용
2023시즌 처음으로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최승용(111이닝)은 2024시즌 부상을 당하며 27이닝에 그쳤다.

국보 투수도 인정한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 최승용은 누구보다 열심히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임펙트 순간 힘을 더 전달하기 위해 체중 증량까지 한 최승용은 메이저리거 콜 어빈과 잭 로그에게 스위퍼를 배웠다.

1차 호주 캠프 기간 체력과 기술 훈련을 소화하며 부상 없이 2차 미야자키 캠프에 돌입한 최승용은 요미우리전 그동안 갈고닦은 스위퍼를 선보였다. 지난 시즌 직구 다음으로 많이 던진 슬라이더 각에 변화를 주기 위해 캠프 기간 최승용은 메이저리거 어빈과 로그에게 물어가며 배웠다.

마운드에 오른 최승용은 추운 날씨 속 직구 최고 구속 143km를 기록했다. 총투구수 36개 직구 14개, 커터 6개, 스위퍼 5개, 스플리터 5개, 커브 6개를 던지며 2이닝 동안 요미우리 타선을 상대로 피안타 1개 볼넷 2개 삼진 1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 종료 후 최승용은 "상대 타자와 맞붙는 게 처음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날씨가 추웠지만 집중하면서 투구하다 보니 나쁘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첫 실전 등판 소감을 말했다.

이어 "비시즌 기간 연습했던 스위퍼도 오늘 적게나마 던졌는데 더 가다듬는다면 시즌 때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고 계시기 때문에 이 과정을 잘 유지해서 첫 등판부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국보가 인정한 재능' 드디어 꽃피우나?...스위퍼 장착한 최승용 '요미…
올 시즌 두산의 허리를 책임질 이영하와 4선발을 노리는 최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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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선동열 전 감독이 인정한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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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의 무기 스위퍼까지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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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요미우리 타선 상대 2이닝 무실점 쾌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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