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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5일(이하 한국시각) 스프링트레이닝 첫 홈런을 쏘아올리며 올시즌 부활을 예고한 가운데 그의 선구안에 대해서도 칭찬이 쏟아졌다.
돌랜더는 202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입단한 콜로라도의 유망주 투수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A+와 더블A에서 합계 23게임에 선발등판해 118이닝을 던져 6승2패, 평균자책점 2.59, 169탈삼진. 피안타율 0.215를 마크했다. 콜로라도가 애지중지 키우는 23세의 차세대 에이스다. 이날 포심 패스트볼 최고 스피드는 98마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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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감독은 경기 후 "이정후가 오늘은 좀더 편하게 타석에 임했다. 홈런을 쳤을 뿐만 아니라 (다음 타석에서)엊그제 같았으면 스윙을 했을 공을 참으며 카운트를 길게 끌고 갔다. 실전 타석에 나선지 꽤 오래됐기 때문에 오늘 그는 더 편하게 타격을 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제 이정후의 타격이 쫓기지 않고 차분해 보인다는 뜻이다.
지난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를 날린 뒤 3회 1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 유인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풀카운트까지 잘 끌고 가다 상대 우완 잭 라이터의 89.2마일 몸쪽 원바운드로 떨어지는 89.2마일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멜빈 감독이 언급한 유인구 헛스윙이다. 이날은 이런 유인구를 잘 골라냈다는 것이다.
이정후는 작년에 맡았던 리드오프가 아닌 3번타자로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멜빈 감독은 스프링트레이닝 개막 때 라몬드 웨이드 주니어를 1번으로 올리고, 이정후를 중심타선에 배치한다고 이미 예고했었다. 그러나 출루율이 좋다고 칭찬받는 웨이드는 2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1볼넷 4삼진으로 아직은 부진하다.
멜빈 감독은 웨이드와 2번 윌리 아다메스를 불러들이는 역할을 이정후로부터 기대하고 있다. 이날 장타력과 선구안을 발휘하며 3번타자의 자질을 충분히 보여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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