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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우승을 위해 주전들의 성적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지난해 부진했던 베테랑들에 대해 이번 캠프에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리고 올시즌 주장을 맡은 박해민 역시 애리조나 1차 캠프에 대해 만족했다. 그런데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연습경기부터 계속 경기에 나가겠다고 코칭스태프에 자청했다고 밝혔다.
박해민은 "첫 청백전에서 좋은 결과를 냈고, 라이브 배팅에서도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감독님께서 뜬 공을 줄이고 라인 드라이브를 많이 쳐달라고 하셨다. 연습할 때부터 그 부분에 신경을 썼는데 다행히 뜨는 타구들이 많이 줄어 나 역시 만족한다"고 했다.
이제 LG는 오키나와 2차 캠프부터 실전에 돌입한다. 27일 KIA, 3월 1일 삼성, 2일 KT, 4일 SSG 등 총 4번의 연습경기를 치르고 5일 귀국한 뒤 7일부터 시범경기를 하게 된다. 사실상 오키나와 캠프부터 시범경기를 한다고 볼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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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은 "작년에 잘했으면 과정에 좀 더 신경을 썼을테지만 시즌 들어가기 전 자신감을 좀 찾으려면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2차 캠프 갈때부터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먹었다. 코칭스태프께 계속 나간다고 말씀을 드렸다. 많은 타석에 나가지 않더라도 매 경기에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해민은 이어 "투수 공을 쳐보면서 뭐가 좀 부족한지, 또 연습으로 채워야할 것이 있으면 오키나와에서 다 마무리를 하고 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오키나와에서 4경기밖에 안하니까 경기마다 2타석씩만 친다고 하면 8타석 밖에 안된다. 그래서 매 경기 나간다고 말씀드렸다"라고 했다.
박해민은 지난해 타율 2할6푼3리, 127안타, 56타점 72득점에 머물렀다. 2019년 2할3푼9리 이후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했다.
최고의 중견수로 평가를 받는 박해민이지만 지난시즌의 부진은 충격이었던 듯. LG는 물론 자신에게도 중요한 시즌이기에 시즌 전에 확실하게 타격을 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