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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괜히 ML 통산 28승 투수가 아니었다.
24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의 경기. 이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콜 어빈은 연신 손에 입김을 불어가며 얼어붙은 손을 녹였다.
강하게 부는 바람에 체감 온도는 영하의 가까울 정도로 추웠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시작 30분 전 라인업을 대폭 수정했다.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베테랑들에게는 휴식을 부여하고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콜 어빈이 마운드에 오르자 바람은 더 강하게 불었다. 요미우리 1번 타자 마스다와 승부에서 2구째 던진 몸쪽 직구가 타자 몸에 맞으면 출루를 허용했다.
무사 1루 2번 타자 코바야시와 승부는 더 어려웠다. 추운 날씨 탓에 손이 얼었는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고 볼을 연달아 3개 던진 콜어빈은 볼넷을 내주지 않기 위해 스트라이크 2개를 바로 올리며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이어 나갔다.
까다로운 타자 코바야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어빈. 이때 1루 주자 마스다가 2루를 향해 스타트를 끊었다. 주심의 삼진콜 직후 포수 박민준은 강한 어깨로 2루 도루를 완벽히 저지했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동시에 올린 어빈은 포수 박민준과 2루수 오명진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요미우리 3번 타자 시게메부를 내야 땅볼 유도한 어빈은 유격수 이유찬의 깔끔한 수비가 이어지며 1회를 실점 없이 마쳤다.
2회에도 마운드 오른 어빈은 4번 타자 티마와 풀카운트 승부 끝 땅볼 유도에 성공했다. 투구 직후 마운드 위에서 빠르게 달려 나온 어빈은 타구를 직접 잡은 뒤 1루 베이스를 찍으며 뛰어난 수비 능력까지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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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1,2루 실점 위기. 요미우리 이지즈카는 끈질긴 커트로 어빈을 진땀 나게 했다. 무려 13개나 볼을 던지게 만든 이지즈카. 어빈은 2B 2S에서 이날 처음으로 던진 스위퍼로 이지즈카를 얼어붙게 만들며 실점 없이 이날 등판을 마쳤다.
2이닝 동안 투구 수 40개 직구 23개, 싱커 13개, 커브 3개, 스위퍼 1개를 던지며 구위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통산 134경기에 등판해 28승 40패 평균 자책점 4.54를 기록한 선수 어빈은 지난 시즌에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6승을 기록한 현역 빅리거였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150km 강력한 구위를 선보인 어빈은 요미우리 2군을 상대로 무사히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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