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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출신 유희관 해설위원이 친정팀의 익숙한 분위기를 반겼다.
두산은 이날 주전 선수들을 가동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상황이 이상적이지 않아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3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김민석(좌익수)-박민준(포수)-이유찬(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정수빈 김재환 강승호 케이브 양석환이 빠지고 조수행 추재현 임종성 전다민 박지훈이 선발 찬스를 잡았다.
4회에는 올해 신인 내야수 박준순이 투입됐다. 신인투수 홍민규도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호투했다.
유희관 위원은 박준순과 홍민규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드래프트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도 될 만한 경기였다. 홍민규는 당찬 투구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공을 던졌다. 박준순도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적극적인 스윙과 수비에서의 날렵한 풋워크가 엿보였다"고 칭찬했다.
필승조 후보로 육성 중인 박지호와 최종인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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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위원은 자신이 두산에서 현역으로 뛰던 시절의 공기를 이날 다시 느꼈다.
유희관 위원은 "나 때에는 아프면 1.5군들이 바로 치고 올라왔다. 주전 선수들이 끊임없이 긴장했다. 그 느낌이 살아나고 있다. 좋은 신예들이 많다"고 감탄했다.
유희관 위원은 이어서 "두산은 '경쟁'이 키워드인 것 같다. 화수분 야구는 두산의 상징과도 같다. 이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쳐 팬들이 기대하는 허슬두를 재현해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미야자키(일본)=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