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 느낌 물씬! 유희관, 친정팀 익숙한 '그 맛'에 반색 → 괜한 립서비스 아니었다 [여기는 미야자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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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4 22:59


'라떼' 느낌 물씬! 유희관, 친정팀 익숙한 '그 맛'에 반색 →  괜한…
24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의 경기. 두산 홍민규가 역투하고 있다. 미야자키(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2.24/

'라떼' 느낌 물씬! 유희관, 친정팀 익숙한 '그 맛'에 반색 →  괜한…
22일 일본 미야자키 난고스타디움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연습경기. 두산 박준순. 미야자키(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2.22/

[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출신 유희관 해설위원이 친정팀의 익숙한 분위기를 반겼다.

두산은 24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NPB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과 연습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유희관 위원은 이 경기를 보고 두산이 과거의 '허슬두'를 되찾고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두산은 이날 주전 선수들을 가동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상황이 이상적이지 않아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3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김민석(좌익수)-박민준(포수)-이유찬(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플레이볼 30분을 앞두고 스타팅 명단을 바꿨다.

정수빈 김재환 강승호 케이브 양석환이 빠지고 조수행 추재현 임종성 전다민 박지훈이 선발 찬스를 잡았다.

4회에는 올해 신인 내야수 박준순이 투입됐다. 신인투수 홍민규도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호투했다.


유희관 위원은 박준순과 홍민규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드래프트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도 될 만한 경기였다. 홍민규는 당찬 투구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공을 던졌다. 박준순도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적극적인 스윙과 수비에서의 날렵한 풋워크가 엿보였다"고 칭찬했다.

필승조 후보로 육성 중인 박지호와 최종인도 인상적이었다.


'라떼' 느낌 물씬! 유희관, 친정팀 익숙한 '그 맛'에 반색 →  괜한…
두산 박지호. 사진제공=두산베어스

'라떼' 느낌 물씬! 유희관, 친정팀 익숙한 '그 맛'에 반색 →  괜한…
두산 최종인. 사진제공=두산베어스
유희관 위원은 "NPB 팀들의 경우 2군이라고 해도 결코 호락호락한 수준이 아니다. 아직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박지호와 최종인이 인상적이었다. 2월 말에 이 정도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의 불펜 뎁스를 두껍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유희관 위원은 자신이 두산에서 현역으로 뛰던 시절의 공기를 이날 다시 느꼈다.

유희관 위원은 "나 때에는 아프면 1.5군들이 바로 치고 올라왔다. 주전 선수들이 끊임없이 긴장했다. 그 느낌이 살아나고 있다. 좋은 신예들이 많다"고 감탄했다.

유희관 위원은 이어서 "두산은 '경쟁'이 키워드인 것 같다. 화수분 야구는 두산의 상징과도 같다. 이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쳐 팬들이 기대하는 허슬두를 재현해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미야자키(일본)=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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