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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서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으니…."
실전 위주로 구성된 일정. 첫 일정인 21일 삼성 라이온즈 연습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22일과 23일은 일본 팀과의 경기. 22일 한신 타이거스 2군과의 경기는 8대4로 이겼다.
라이언 와이스(3이닝 3실점)-권민규(1이닝 무실점)-이태양(1이닝 1실점)-조동욱(1이닝 무실점)-김서현(1이닝 무실점)-김범수(1이닝 무실점)-박상원(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외국인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노시환이 홈런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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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감독은 "비록 4회 4실점하긴 했지만, 선발투수 폰세부터 마지막투수 정우주까지 투수들은 준비한대로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일본팀과의 2경기를 통해 타자들도 느끼는 바가 많을 것"이라고 총평했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모두 점검을 마친 가운데 이제 국내파 선수의 점검의 시간이 남았다.
첫 경기인 KIA전은 엄상백이 선발로 나온다. KT전은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한다는 계획. 개막전까지 역순으로 순서를 정한다면 류현진이 먼저 나올 법도 했다. 그러나 이번 선발 등판 선수는 여러가지 생각이 담겼다.
무엇보다 엄상백을 배려해줬다. 엄상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총액 78억원에 계약을 했다.
원소속팀인 KT와 붙게 된다면,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된다. 결과에 따라서 많은 말이 오갈 가능성이 높다. 엄상백으로서도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경기. 자칫 오버페이스로도 이어질 수 있다. KT 역시 엄상백을 적으로 맞이하는 경기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양상문 한화 투수코치 또한 "괜히 서로 부담을 가지게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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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