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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 구원투수 정철원(26)이 친정팀 두산 베어스 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굳이 두산을 꼽은 이유는 항상 '윗물'에서 노는 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4년 부진에 빠졌다. 36경기 출전에 그치며 평균자책점 6.40으로 치솟았다. 시즌이 끝나고 두산은 정철원을 롯데로 트레이드했다. 롯데는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영입하고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과 투수 유망주 최우인을 보냈다.
정철원은 절치부심, 2025년 명예회복을 노린다. 23일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만난 정철원은 "몸 상태는 100점이다. 가장 좋다. 작년에 공을 좀 안 던졌다. 메디컬테스트 결과도 다 굉장히 좋다고 나왔다"고 기뻐했다. 정철원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대표팀까지 갔었는데 다시 잘하고 싶다. 다시 2022년도로 돌아간다는 생각이다. 다시 신인이라고 생각하고 캠프 때부터 끌어올려서 더 보여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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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원은 롯데가 두산 보다 높은 위치로 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두산은 포스트시즌 단골손님인 강팀이다. 롯데는 7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정철원은 "올해 우리팀 잘할 것 같다. 두산 보다 높은 곳에 있었으면 좋겠다. 두산은 항상 높은 곳에 있는 팀이 아닌가. 굳이 두산을 잡겠다는 것이 아니고 롯데가 두산 보다 높다면 두 팀이 다 함께 높은 곳에 있다는 의미"라며 함께 선전을 기원했다.
미야자키(일본)=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