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오면, 누군가 간다. 그들은 왜 귀국 비행기에 오르나[자이 현장]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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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2 20:20


누군가 오면, 누군가 간다. 그들은 왜 귀국 비행기에 오르나[자이 현장]
키움 선수단. 사진=키움 히어로즈

[자이(대만)=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누군가 오면, 누군가 가야하는 숙명. 키움 히어로즈도 실전 계획에 맞춰 캠프 인원에 변화를 줬다.

키움은 현재 1군과 2군 선수단이 모두 대만 가오슝의 같은 지역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군이 먼저 들어왔다. 설종진 감독을 포함한 2군 코칭스태프 및 선수 40명은 지난 2일 대만 가오슝에 도착해 훈련을 시작했다. 올 시즌 신인 선수 12명은 전부 2군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1순위 입단 신인인 대형 기대주 정현우를 비롯해 김서준, 박정훈, 윤현, 정세영, 오혜성, 정동준, 어준서, 여동욱, 전태현, 양현종, 권혁빈까지 모두 미국이 아닌 대만에서 프로 첫 캠프를 시작했다.

홍원기 감독과 1군 코칭스태프 그리고 주요 선수들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1차 캠프 일정을 소화했다. 1군 캠프가 지난 15일 끝이 났고, 곧장 대만 가오슝으로 합류한 선수단은 18일부터 본격적인 2차 캠프 일정에 돌입했다.

1군 캠프는 지난 20일 가오슝 CTBC파크에서 중신 브라더스와 첫 연습 경기를 치렀다. 본격적인 실전을 앞두고, 2군 캠프에서 훈련하던 선수들 가운데 신인들을 비롯한 16명의 선수가 두번에 걸쳐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지난 17일 '1라운더' 정현우와 김서준, 윤현, 박정훈, 조영건, 박윤성, 전준표 그리고 내야수 양현종, 여동욱, 전태현, 어준서, 권혁빈, 외야수 임병욱과 포수 박성빈이 합류했다. 23일에는 추가로 투수 이우현과 이주현이 합류할 예정이다.


누군가 오면, 누군가 간다. 그들은 왜 귀국 비행기에 오르나[자이 현장]
홍원기 감독. 사진=키움 히어로즈
2군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아쉽게 귀국 비행기에 오르는 선수들도 있다. 1군 캠프 훈련을 함께해온 베테랑 내야수 오선진과 포수 김동헌, 외야수 박수종은 23일 2군 선수단과 함께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

엔트리 탈락보다는 당장 실전에서 기량을 체크하고 싶은 선수들이 위주다. 홍원기 감독이 직접 대만 프로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중도 귀국자인 오선진과 김동헌, 박수종은 이미 코칭스태프가 충분히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기도 하고, 신인급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경기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 귀국 후 2군 일정을 준비하는게 더 낫다는 판단이다.


부상 등 특별한 몸 상태의 이상은 없다. 귀국하는 3명의 선수들은 2군 선수단과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가게 된다. 시범경기 등 추가 합류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

홍원기 감독은 대만 프로팀들과의 연습경기에서 올해 입단 신인 선수들과 지난해 입단 2년차 선수들 등 신예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면서, 직접 눈으로 컨디션을 살피고 있다. 이제 시범경기 개막이 얼마남지 않은만큼 대만 2차 캠프에서 최종 판정에 나선다.


자이(대만)=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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