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충격적이고 놀랍다.
아내가 누구이고, 언제, 어디서 결혼했다는 설명은 없었다.
사사키는 결혼을 다저스 구단이나 동료들에게도 알라지 않았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이날 사사키가 결혼했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사사키는 결혼 발표 직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시범경기를 앞두고 슬론필드에 나와 가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오타니와 야마모토도 놀라더라.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고 했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뭐라구요? 난 그가 여자친구가 있었는지도 몰랐다. 아무튼, 축하한다"고 전한 뒤 "결혼 선물을 준비해야 할텐데, 그의 아내를 만난 뒤에 하겠다"며 농담을 던졌다.
사사키의 결혼 발표와 주위의 반응은 오타니와 닮았다.
|
|
지난 2023년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에 FA 계약을 한 오타니는 작년 시즌을 앞두고 캐멀백랜치 스프링트레이닝 기간에 결혼 발표를 했다. 2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즌이 다가오고 있긴 하지만 오늘은 모두에게 제가 결혼한 사실을 알려드리려고 한다. 새로운 팀과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한다.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서로 의지하며 팬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 싶다'며 결혼 사실을 알렸다.
이후 아내가 농구선수 출신 다다카 마미코라는 게 알려졌고, 3월 15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서울시리즈를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때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인천공항에 입국할 당시 오타니와 다나카 부부는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NPB 역대 최고의 파이어볼러로 평가받는 사사키는 지난 겨울 포스팅을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5세 미만의 국제 아마추어 FA 신분으로 사이닝보너스 650만달러만 받고 입단한 사사키는 스프링트레이닝서 메이저리그 적응에 한창이다. 두 차례 불펜피칭을 마치고 지난 20일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50여명의 관계자들과 수백 명의 팬들이 몰렸다.
사사키는 2이닝 동안 27개의 공을 던지면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2개 내줬을 뿐, 삼진 2개를 잡아내고 나머지 타자들은 땅볼로 제압했다. MLB.com은 '직구와 스플리터 위주로 투구하면서 가다듬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 슬라이더도 섞었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오는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컵스와의 개막시리즈 2차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시범경기 첫 등판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